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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번 얼굴을 만진다. 손씻기를 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손씻기의 중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원래도 손씻기는 셀프백신이라고 불리울만큼 정말 중요한 행동이었는데 요즘은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더욱더 체감되는 것 같습니다.

 

손을 잘 씻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일상생활을 하며 어쩔 수 없이 손에 묻는 세균이 몸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손에 묻는 세균들은 어떻게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일까요 ? 다들 아시다시피 호흡기를 통해서입니다.

손으로 코나 입 주변을 만지게 되면 손에 붙어있던 세균들이 옮겨가서 몸 속으로 침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1.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나 얼굴을 만지는지 / 2. 그게 어떻게 위험한지 / 3. 만지지 않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습관처럼 만지게 되어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턱을 괴거나, 이마에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 눈이나 입을 쓰다듬으며, 초조할 때는 손톱을 깨물고, 가려운 곳을 긁기 위해 우리의 손은 분주히 얼굴로 향합니다.

 

'나는 안 그런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하지만, 만약 본인의 하루를 담은 비디오를 보신다면 그런 말씀은 못하실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나 얼굴을 만질까요 ?"

 

호주의 명문 대학인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의 의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1시간의 수업 도중 학생 한명당 얼굴을 만진 횟수는 평균 23회였다고 합니다. 

1시간 평균 23회

23회 중 44%는 눈,코,입을 만졌으며 이는 감염병 전문자들이 'T존'이라고 칭하는 부위이죠.
한 시간당 23회로 계산했을 때, 자는 시간을 제외해도 하루에 300회 이상 얼굴을 만지는 셈입니다.

정말 놀라운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위암을 진단받은 환자 사례를 하나 발췌해봤습니다.

환자에게 "본인의 생활패턴 중에서 어떤 게 위암에 악영향을 끼친 거 같"'고 물었습니다.
환자는 "평소에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이었고 술은 많이 먹는 편은 아니었지만 한 번 먹을 때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편이라서 그런 점들이 위암을 불러온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담당 의사의 소견은 좀 달랐습니다. 짜게 먹는 식습관과 술도 분명 위암의 위험 요소이기는 하지만 이 환자에게 더 직접적인 이유는 위에서 기생하고 있던 헬리코박터라는 세균이라는 겁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1187275&plink=OLDURL&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물론 암이라는 질병이 세균 하나 때문에 생겼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세균 감염으로 인한 위험성이 최악의 경우 이러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얼굴을 만지는 습관은 질병뿐 아닌 피부에도 트러블,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꼭 버려야 할 습관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샤론빌의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손 위생을 장려하는 비영리 단체 '헨리 더 핸드(Henry the hand)'의 설립자인 윌리엄 소이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을 얼굴에서 멀리하는 것, 이것은 지금까지 나온 어떤 감염병 백신보다 좋은 행동이다."

 

그렇다면 이런 습관을 버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얼굴에 손대지 않는 방법"

 

1. 휴지를 손 가까이 두세요
- 재채기가 나올 때,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을 때, 코가 가려울 때 등 어쩔 수 없이 손이 얼굴로 가야 할 때는 무조건 옆에 있는      휴지를 이용해 긁고 만지세요. 손과 얼굴의 직접 접촉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화장을 하라
- 화장을 하면 메이크업을 망치지 않기 위해 얼굴을 덜 만지게 됩니다.

3. 보습에 신경쓰세요
- 안약, 미스트, 립밤 등 보습제를 충분히 활용해 눈과 입, 피부를 촉촉히 유지하세요.
  건조로 인한 가려움을 피해 손이 덜 가게 할 수 있습니다.

4. 마스크를 써라
- 마스크는 타인과의 분비물이나 공기 중 세균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지만 내 손이 얼굴에 닿지 못하게 물리적으로 막아줍니다.

5. 대체물을 찾아라
- 손이 얼굴에 가려할 때 만질 수 있는 무언가를 곁에 두세요. 작은 공도 좋고, 인형도 좋습니다. 물론 정기적으로 소독해주세요

6. '얼굴 만지지 마'라고 적힌 포스트잇을 컴퓨터에 붙여놓으세요
-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컴퓨터, 책상 등)에 포스트잇을 붙여 의식하세요. 
  습관을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습관이 형성될 때까지 자신의 행동을 계속 의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얼굴에 손대지 않는 방법까지 알아봤는데요.

물론 손을 자주 씻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버금가게 중요한 얼굴을 만지지 않기 위한 노력을 통해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