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디디~(두구각 두구각-!) 디~~딩~~"
헬스 시작 3일차.
오늘도 7시 15분에 울려대는 알람소리.
아마도 오늘 중 가장 어려운 선택이 될 찰나의 시간.
'일어나야지.., 아니 그냥 잘까 ?'
'너무 힘든데..? 정말 너무 자고 싶어.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거야..?'
'살을 빼긴 해야돼..'
'아니, 내일부터 가면 되지 않을까..?'
휴대폰 알람은 참 오작동하지도 않는다. 눈치껏 시스템 오류로 울리지 않으면 기계탓을 하며 합리적으로 가지 않을 수 있는데 야속하게도 기계에 실수란 없다.
수 십번을 고민하고서야 겨우 선택을 하고 움직이는 내 몸.(다시 눕든, 일어나서 운동복을 입든)
오늘은 나에게 져버려 다시 잠을 청했으나 내일은 다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