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가산동 순대국집 '가산순대국'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동네 순대국집 '가산순대국'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어제 간만에 대학시절 친구들과 만나 술을 한 잔 먹고 오늘 해장을 위해 찾은 집입니다. 위치는 가산동이며 현대시티아울렛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가산순대국의 외관

걸어다닐 때마다 저 외관을 보고 참 정겹고 그래서 맛있겠다 생각만 하다가 오늘 드디어 첫 방문을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가게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으며 특이하게 바깥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아마 식사를 하는 것보다는 커피 한 잔 하면서 쉬라고 내놓으신 것 같습니다.) 

 

안쪽으로는 총 40자리 정도 준비가 되어 있더라구요 ~ 영업시간은 24시간이라고 합니다. 

메뉴판

가산순대국의 메뉴판입니다. 순대국은 7천 원으로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적절한 가격인 듯싶습니다. 다른 순대국집과 마찬가지로 뼈해장국, 전골 같은 순대국 외의 메뉴도 판매를 하는데 닭도리탕이나 닭곰탕은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메뉴인데 신기합니다.

 

또한 해물파전도 13,000원에 판매 중이신데 저녁에 식사할 때는 하나 시켜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와 친구는 그냥 순대국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순대국 (7,000원)

주문을 하고 물을 마시며(물은 셀프입니다~^^) 기다리니 뜨끈뜨끈한 순대국이 나옵니다. 허-연 국물의 고소해보이는 순대국이고 내용물이 굉장히 실하게 들어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순대는 피순대가 아닌 찹쌀순대만 있었습니다.. 순대는 당연 피순대라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정말 아쉬웠습니다.ㅠㅠ 

 

김치 삼총사

이집에서 단연 최고였던 건, 이 김치의 구성과 맛이었습니다. 아삭아삭 맛있게 잘 익은 김치/깍두기 뿐만 아니라 파김치를 주십니다. 세가지 김치 모두 너무 맛있어서 순대국의 맛을 살려주었습니다. 국밥을 먹을 때 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분들께는 아주 안성맞춤인 가산순대국입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세 가지 김치 모두 판매하고 있다고 쓰여있습니다. 혹시 이 근처에서 자취하시는 분들, 정말 맛있는 김치맛이 그립다면 가산순대국을 한 번 찾아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저 역시도 구매 진심으로 고려 중입니다.

 

실하게 한입

순대국은 항상 빨갛게 양념을 해서 먹기 때문에 오늘도 어김없이 다데기, 들깨, 후추, 새우젓을 이용해 얼큰하게 간을 해서 한입 떠봅니다.

 

솔직한 평으로는 특출나게 맛있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할 그냥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아쉬웠던건 잡내가 좀 나는 편이어서 이런 것에 예민하신 분들께는 맞지 않는 가게일 듯합니다.

 

저는 잡내에 예민하지 않고 이런 특색 없는 순대국의 맛을 보완해줄 최고의 김치가 있었기 때문에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웃자 !

요일은 원(월)래 웃는 날
요일은 화사하게 웃는 날
요일은 수수하게 웃는 날
요일은 목청 터지게 웃는 날
요일은 금방 웃는 날
요일은 토끼 같이 웃는 날
요일은 일단 웃고 보는 날

식사를 하며 벽면을 보니 이런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사장님의 긍정적인 인생 철학관을 살짝이나마 볼 수가 있는 대목입니다.ㅎㅎ 아주 정겹습니다.

 

"가산순대국 총평"

 · 가격은 비싸지도 싸지도 않다. 적정선.
 · 고기가 굉장히 실하게 들어있다.
 · 순대가 찹쌀순대만 있다.
 · 맛은 특출나지 않다. 흔한 맛. 잡내가 좀 난다.
 · 가게의 분위기는 정겹다.
 · 김치가 최고로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