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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운동화에 청바지 이염됐을 때 셀프 해결법

이염을 해결하자.

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이 시작되었습니다 !
오늘은 신발에 청바지가 이염 됐을 때 스스로할 수 있는 해결방법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출근할 때, 생지 청바지를 입고 흰 운동화를 신었었는데 집에 돌아와서보니 운동화에 청바지 물이 들어서 일부 부분이 파랗게 되었더라구요.. 스웨이드 재질인 부분이라 특히 더 이염이 잘 됐던 것 같습니다.ㅠㅠ
 
산지 얼마 되지도 않고 아끼는 신발이라 멘탈이 흔들려서 인터넷을 막 뒤져보니까 답이 없다라는 의견도 많고, 신발 세탁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 택배를 보내라던가 하는 직접 해결하는 방법은 잘 나와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신발을 잘 아는 지인에게 연락해서 자문을 구했고, 셀프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
지금부터 방법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염 직후

 
이염 직후입니다. 심하게 이염되지는 않았지만 적은 이염만으로도 특히 저런 새하얀 신발에는 굉장히 흉해보일 수가 있고 신발 전체의 이미지를 망가트립니다.
 
신발에 이염된 청바지물을 빼기 위한 준비물은 베이킹소다, 식초, 퐁퐁(주방세제), 따뜻한 물 입니다. 각각의 준비물을 1:1:1:1 비율로 섞어줍니다.

사실 베이킹소다는 분말이고 하여 1:1:1:1 비율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난감했는데 그냥 감으로 어느 한 쪽이 과하지만 않도록 조제해주시면 될 듯합니다.
 

오늘의 구세주

저는 이렇게 페트병에 담아 소량만 조제를 했습니다. 오늘의 구세주가 될 액체입니다. 잘 섞이도록 경건한 마음으로 흔들어줍니다.
 

이염 부분 제거 작업

 
비닐장갑을 착용해주시고(끼지 않아도 무방할 듯하나 있길래 착용했습니다.) 화장실에 가서 소량을 손에 담아 이염된 부분에 도포를 해줍니다. 손으로 조금 문질문질 해주다가 안 쓰는 칫솔을 이용해 솔질을 해줍니다. 저도 처음해보는 시도로 오히려 이염된 부분이 더 확장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우려도 됩니다.
 

중간 점검

우려 속 중간점검을 해봤습니다. 아직 파란끼가 남아있지만 전보다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점검 결과에 굉장히 흡족해하며, 내가 가는 길이 맞구나 생각하고 다시 열심히 솔질을 해줍니다.
 

1차 작업 마무리

1차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느정도 마른 후인데 완벽하게 지워지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조금 더 마르고 2차 작업을 진행해야겠습니다.
 

2차 작업 마무리

2차 작업을 마무리해줍니다. 1차 작업 후 사진과는 반대편 신발이지만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손이 좀 뚱뚱해보이게 나왔네요. 원래 저렇지는 않답니다..
 
여하튼, 이렇게 준비한 용액을 이염된 부분에 바르고 솔질을 해주는 작업을 해주고 물기 없는 상태에서의 정확한 비교를 위해 신발을 걸어 잘 말려줍니다.

건조 중

건조 중입니다. 뭔가 느낌있게 찍힌 듯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신발이 벽지색과 똑같군요.ㅋㅋ
 

전후 비교 1
전후 비교 2

 
작업 전후 비교사진입니다. 나름 모험을 해본건데 결과물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시다시피 이염의 정도가 심하지 않았고 다음날 바로 작업을 했기 때문에 예후가 좋았던 걸수도 있습니다.
운동화, 신발에 청바지가 이염 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해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
이염이 넓은 부분에 심하게 되신 분들이라면 동네 세탁소나 신발 전문 세탁 업체를 찾는게 좋을 듯합니다.
 
다음부터는 이 청바지를 입을 때 하얀 신발은 신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염이 있을 법한 청바지를 입으실 때는 흰색이나 아끼는 신발은 될 수 있으면 피해주시고, 신게 되면 청바지를 롤업하여 입고 다리를 꼬게 되면 신발이 바지와 맞닿게 되니 다리 꼬는 것도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신발 신기 참 어렵네요ㅠㅠ
 
오늘도 글 읽어주셔 감사드리며, 혹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주시면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