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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병점역 인심 후하고 맛있는 포장마차 떡볶이 '손큰이모네'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여친님을 만나기 위해 병점역에 갔습니다.

저는 카페에서 블로그도 하고 이것저것하며 기다리려고 약속시간보다 3시간 일찍 도착을 했는데요 ~

 

점심을 먹고 나왔음에도 출출해져서 카페에 들어가기 전 병점역 앞에 있는 떡볶이 포장마차를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

요근래 코로나 때문인지 문이 닫혀있었는데 이제 다시 영업을 하시더라구요 !

 

큰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인심 후하신 사장님 덕분에 정말 맛있고 푸짐하게 식사를 해서 여러분들께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

 

병점역 1번 출구

 

병점역 1번 출구입니다 ! 익숙하신 분들은 익숙하시겠죠 ? 1번 출구로 나오시면 오른쪽으로 바로 '손큰이모네'가 보입니다 !

 

손큰이모네

 

흔한 떡볶이 포장마차처럼 생겼습니다 ! 요즘 이런 포장마차에서 계좌이체는 다 되는데 카드를 받는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은데 카드환영이라고 쓰여있네요 !

 

메뉴판

 

손큰이모네의 메뉴판입니다 ! 포장마차에서 흔히 파는 어묵, 떡볶이, 튀김, 우동, 순대 등이 있습니다. 조금 특이한 건 콜팝과 커피가 눈에 띄네요 ~~

 

저는 떡볶이와 튀김이 먹고 싶었기에 러브셋트 삼순이를 주문했습니다 !

삼순이는 떡볶이, 순대가 나오고 튀김은 여러 종류 중에 3개를 고르면 사장님께서 튀겨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십니다. :)

 

떡볶이

 

특출날 것 없는 정겨운 떡볶이의 모습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맛있는 것 같습니다.

 

튀김류

 

튀김은 기본적인 야채튀김,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김말이튀김, 만두부터 계란튀김, 맛살튀김, 생소할 수 있는 고추튀김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

 

저는 오징어, 김말이, 고추튀김을 선택했습니다 ~ 원래 고추튀김은 다른 튀김보다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별말씀 없이 고추튀김을 내어주시는 모습에 감동..

 

 

뚝딱뚝딱하시더니 조금 기다리자 이렇게 맛있게 버무려진 세트가 나옵니다 ! 비쥬얼 정말 좋죠 ?

떡볶이는 밀떡과 쌀떡이 둘다 들어가 있습니다 ! 떡도 먹기 딱 알맞게 찰졌고 특히 튀김은 바삭바삭하고 내용물도, 다른 분식점들보다 훨씬 맛있었네요 ! 

 

순대는 내장이 간밖에 없어서 먹는 도중에 사장님께 정말 궁금증에 원래 간밖에 안 쓰시냐고 여쭤보니, 그건 아니라고 간밖에 안 들어갔으면 다른 부위 좀 더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러시더니 이내 칼을 드시고 서걱서걱 써시더니 허파와 오소리감투를 내주십니다.. ㅠㅠㅠ 요즘 세상에 아직도 이렇게 정겨운 곳이 있나요..? 이런 정감가는 음식점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포장마차하면 빠질 수 없는 오뎅도 당연히 있습니다 ~ 저는 이날 오뎅은 먹지 않았지만 종이컵으로 오뎅 국물 한컵 떠서 같이 먹었습니다 ~^^

 

또, 혼자 식사를 하고 있으니 반말로 "오늘 뭐하러 나왔냐 ~ 왜 혼자왔냐 ~" 가볍게 말을 걸어주시는데 저는 그 반말해주시는게 왜이리 좋던지요..ㅜㅜㅜ 음식 맛도 맛인데 이런 진심이 느껴지는 정겨움 때문에 다음에 꼭 또 오게 될 것 같습니다. 사장님께서 여자친구랑 같이 한번 꼭 오라고도 하셨구요 ㅎㅎㅎ

 

이런 정말 내 이모 같은 사장님과 음식맛 덕분인지 제가 식사를 하는 짧은 시간 동안에 손님 6분 정도가 포장을 해가시더라구요 ~ 손큰이모네의 인기를 체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인심좋으신 사장님 덕에 혼자서 맛있게 배불리 먹었습니다 !

사진에는 없지만 당연히 정수기와 종이컵이 준비되어 따라마실 수 있고 휴지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잘 비치가 되어 있습니다.

 

정말 이유 모를 죄송함이 느껴질 정도로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나올 때도 연거푸 인사를 하고 나왔네요 ㅎㅎㅎ

병점역을 거쳐다니시는 분들 중 떡볶이 땡기시는 분들 ! 손큰이모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감사합니다 !